바로미터 칼럼

Chapter 02플레이스 세팅

이기는 플레이스 세팅

시작부터 이기고 들어가는 플레이스 세팅, 세팅 단계에서 승부가 갈린다

플레이스 바로미터 대표 개발자18수시 업데이트

스마트플레이스 세팅은 단순히 내 플레이스에 어울리는 소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닙니다.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세 가지 핵심 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첫째

검색 엔진에 키워드 연관성을 인식시킨다 (=일치율)

내 플레이스가 어떤 키워드와 연관성이 높은지 검색 엔진이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먼저 내 플레이스가 노출돼야 할 목표 키워드를 세밀하게 선별한 뒤, 해당 키워드들과 내 플레이스의 연관성이 높다고 인식되도록 세팅을 맞춰야 합니다.

둘째

정보 충실성 기준을 충족한다

검색 엔진은 정보가 풍부한 플레이스를 선호합니다. 제공하는 정보량을 늘려 ‘정보 충실성이 높은 플레이스’로 인식시켜야 합니다. 단, 인간이 느끼는 정보량과 검색 엔진이 판단하는 정보량은 다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길이만 길고 정보 충실성은 미흡한 플레이스가 만들어집니다.

셋째

방문자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검색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활용할 때 반응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능 자체를 열어두지 않으면 그 자체로 마이너스이기 때문이죠.) 또한 체류 시간이 길어지도록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설계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할 때, 비로소 ‘잘 설계된 플레이스 세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각 요소를 하나씩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검색 엔진에 키워드 연관성을 인식시킨다 (=일치율)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일치율입니다. 세 가지 핵심 요소 중 첫 번째로 소개하는 이유는 그만큼 플레이스 세팅에서 중요도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일치율이란, 특정 키워드와 내 플레이스 사이의 연관성을 네이버가 점수로 수치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강남 맛집에서 상위노출돼야 하는 플레이스는 내 플레이스와 ‘강남 맛집’ 키워드 사이의 일치율 점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네이버는 특정 키워드와 내 플레이스 사이의 연관성을 다섯 가지 근거로 판단합니다. 중요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치율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근거 — 중요도 순
1

상호명

키워드와 정확히 일치할 때 가점

2

업종

분기가 틀어지면 일치율 0점

3

대표 키워드

노출 키워드를 직접 제어하는 유일한 요소

4

방문자/블로그 리뷰

리뷰 속 키워드도 평가에 반영

5

소개글

노출 가능 키워드를 녹여내는 자리

1-1. 상호명이 일치율에 미치는 영향

이미지 준비 중
'대전 에어컨 청소' 키워드의 플레이스 검색 결과 — 일치율 비교

위 사진은 ‘대전 에어컨 청소’라는 키워드에서의 플레이스 검색 결과입니다. 일치율 숫자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검색결과 1, 2위인 ‘대전에어컨청소 세탁기청소 우렁총각’, ‘대전에어컨청소 세탁기청소 플래그닥터’의 일치율은 40.28입니다. 반면 상호명이 정확히 ‘대전에어컨청소’인 4, 5위 플레이스의 일치율은 41.28입니다. 1점 차이입니다.

상호명 유형에 따른 일치율 차이

상호명에 키워드 + 다른 텍스트 포함

40.28

예: 대전에어컨청소 세탁기청소 우렁총각

상호명이 키워드와 정확히 일치

41.28

예: 대전에어컨청소

일치율 1점 = 신뢰도 약 5점. 이 1점이 실제로 순위를 뒤집습니다.

이 1점이 실제로 순위를 뒤집습니다. 4위, 5위 업체의 신뢰도는 각각 29.72, 28.54로, 6위 업체(신뢰도 33.13)보다 낮습니다. 그런데도 일치율이 약 1점 더 높기 때문에 종합점수에서 앞서고, 결과적으로 순위가 더 높습니다. 1, 2, 3위와는 신뢰도 격차가 너무 커서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신뢰도가 고작 29점대인 플레이스가 ‘대전 에어컨 청소’ 같은 대형 키워드에서 4위에 위치하는 건 분명 이례적입니다. 이것이 목표 키워드를 그대로 상호명으로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예를 들어 검색자가 ‘스타벅스’를 찾고 싶어서 검색창에 ‘스타벅스’를 쳤는데 전혀 다른 카페가 뜬다면, 그건 품질이 낮은 검색 결과입니다. 네이버는 이런 일을 방지해야 하지만, 동시에 상호명을 목표 키워드로 그대로 쓰는 꼼수도 완전히 허용해선 안 됩니다. 그 적절한 균형점을 찾은 결과가 지금의 검색 로직이고, 내부적으로 상호명이 키워드와 정확히 일치할 때 일치율을 약간 높게 주는 방식으로 균형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호명을 반드시 목표 키워드로 설정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상호명 변경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플레이스에 등록되는 상호명은 사업자등록증과 연동되기 때문에, 스마트플레이스 설정만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사업자등록증 자체를 직접 변경해야 하죠.

키워드를 정확히 상호명으로 해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일부 업종에서는 키워드에 브랜드명을 끼워넣는 시도를 합니다. 예를 들어 ‘대전에어컨 청소 그린랜드’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1, 2위 업체의 상호명(‘대전에어컨 청소 세탁기청소 + 브랜드명’ 형태)의 실제 일치율은 40.28점으로, 상호명에 키워드가 존재하지 않는, 브랜드명만 쓴 업체와 동일합니다. 상호명에 키워드가 포함된다고 해도, 다른 텍스트를 끼워넣는 순간 일치율 가점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정확히 ‘대전에어컨 청소’ 혹은 ‘에어컨 청소’만을 상호명으로 할 때 가점이 발생하는 구조인 것이죠.

브랜딩이 불가능하고, 고객 인식에 혼란을 주며, 일부 키워드에서는 가점을 받지 못하는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이에 간단히 사용해보라고 권해드리기는 어려운 전략입니다.

다만, 딱 한 가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이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미지 준비 중
'수원 입주청소' 키워드 — 상호명 설정에 따른 일치율 3점 차이

‘수원 입주청소’ 키워드를 보시면, 상호명을 ‘입주청소’로 하지 않으면 아예 노출이 불가능합니다. 무언가 하나라도 끼어들면 일치율이 42.84점으로 떨어지고, 상호명을 ‘입주청소’로 했을 때의 45.34점과 3점 차이가 납니다. 일치율 3점 차이는 현실적으로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상호명을 키워드 그대로 가져가야겠죠. 그 외에는, 경쟁자가 이 전략으로 나보다 앞서 있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호명을 건드리는 것은 간단히 권해드리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잘 고려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1-2. 업종이 일치율에 미치는 영향

네이버는 특정 키워드에 대해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업종 분류가 있습니다. 영어교육 업종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ㅇㅇ동 영어학원’과 같은 키워드에서 노출돼야 하는 플레이스라면, 업종을 교육,학문학원 등 교습시설어학교육영어교육영어교육-일반으로 설정해야 정상적인 일치율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예시에 한해서 4차 카테고리인 영어교육까지만 맞추면, 가장 하위인 5차 카테고리는 바뀌어도 노출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교육,학문학원 등 교습시설교습학원,교습소학습지 이런 식으로 3차 카테고리부터 분기가 틀어지면 일치율이 0.00점이 됩니다. 더 상위인 1차, 2차 카테고리 자체가 맞지 않으면 검색 결과에 아예 뜨지도 않지요. 이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4차·5차 카테고리만 틀려도 일치율이 0.00점이 되거나, 노출조차 되지 않는 키워드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내 목표 키워드에 등록된 다른 플레이스들의 업종을 잘 확인하고, 내 플레이스의 업종을 그와 일치하게 설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플레이스 바로미터의 플레이스 조회 페이지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해보세요. 예를 들어 ‘ㅇㅇ동 PT’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겠습니다.

이미지 준비 중
플레이스 조회 — 'ㅇㅇ동 PT' 키워드의 업종 설정과 일치율 상관 관계

이 사진을 주의해서 보시면, 업종 설정과 일치율의 상관 관계를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면 일치율이 36.34인 플레이스도 있고, 33.84인 플레이스도 있습니다. 일치율 3점 차이면, 신뢰도 점수 약 15점을 뒤집을 수 있는 큰 점수 차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요? 업종 열을 보시면 일치율이 36.34점인 플레이스는 업종이 스포츠,오락스포츠시설퍼스널트레이닝으로 설정돼있고, 일치율이 33.84점인 플레이스는 업종이 스포츠,오락스포츠시설헬스장헬스장-일반으로 설정돼있습니다. ‘ㅇㅇ동 pt’라는 키워드에 적합한 업종 설정은 퍼스널트레이닝인 것이고, 그렇게 했을 때 추가 일치율 가점 3점을 부여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플레이스의 업종을 반드시 퍼스널트레이닝으로 설정해야 할까요? 이 부분은 또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ㅇㅇ동 헬스장’ 키워드에서는 헬스장-일반으로 업종을 설정했을 때 일치율에 가점을 받는다면, 두 키워드의 검색량을 확인·비교해보고, 더 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를 잡을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이 예시에서는 실제 비교 시 퍼스널트레이닝으로 설정했을 때와 헬스장-일반으로 설정했을 때의 일치율 차이가 ‘ㅇㅇ동 헬스장’ 키워드에서 없었습니다. 즉, 업종을 퍼스널트레이닝으로 설정하면 ‘ㅇㅇ동 pt’ 키워드에서 일치율 가점을 받으며, ‘ㅇㅇ동 헬스장’ 키워드에서도 일치율 점수에 마이너스가 없는 것이죠.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업종을 퍼스널트레이닝으로 설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타 플레이스들의 업종을 꼼꼼히 확인해가며 본인 목표 키워드에 맞는 업종 설정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검토 결과 업종 문제로 인해 일치율 점수에서 손해를 보고 있었다면, 바로 업종 변경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이런 업종 불일치로 손해를 보고 있는 케이스를 여러 번 해결해드린 경험이 있습니다. 업종 변경 신청을 통해 해당 키워드에 맞는 업종으로 변경하면, 1~2일 이내로 바로 반영되며, 페널티도 없습니다. 지금 목표 키워드에서 본인의 업종이 맞게 설정돼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등갈비, 솥밥,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한식집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가게의 노출 가능 키워드를 함께 찾아보시죠.

1) 앞쪽 지역명/랜드마크명 키워드 찾기

지역명으로는 당연히 서울, 강남, 삼성동, 삼성이 있을 것입니다. (이때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점은 ‘삼성동’과 ‘삼성’은 검색 엔진이 인식하기에는 전혀 다른 키워드입니다. 인간은 같은 키워드로 보지만, 검색엔진은 다른 키워드로 인식합니다. 마찬가지로 ‘솔밭초등학교’와 ‘솔밭초’는 검색엔진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키워드입니다. 검색엔진은 줄임말 등을 인식하지 못하며, 따라서 두 키워드를 각각 써야 두 키워드 모두 인식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내면 절반도 찾지 못한 겁니다. 지역명은 분명하고 한정돼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랜드마크는 보통 쉽게 찾지 못합니다. 다른 플레이스들이 설정한 대표키워드와 플레이스 바로미터의 연결 키워드 탐색 기능,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주위 랜드마크를 꼼꼼히 찾아내야 합니다.

이미지 준비 중
플레이스 조회 — '삼성동 맛집' 상위 플레이스들의 대표 키워드와 연결 키워드 탐색

우선 플레이스 조회 페이지에서 ‘삼성동 맛집’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상위에 노출된 플레이스들의 대표 키워드 목록을 살펴보세요. 확인해보면 코엑스, 봉은사, 봉은사역, 삼성역이라는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보입니다. 연결 키워드 탐색 기능도 눌러 보면 코엑스 맛집, 삼성역 맛집이라는 키워드가 보이는데요, 코엑스·삼성역이라는 키워드는 많이 검색되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키워드라는 점을 확인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네이버 지도를 펼쳐서 주변을 직접 눈으로 보면, 잠실야구장, 잠실종합운동장이라는 랜드마크도 반경 안에 들어옵니다. 이런 랜드마크명은 빠트리기 쉽지만, 사실 랜드마크명 + 업종 형태 키워드의 검색량도 상당합니다. 예시로 든 봉은사 맛집 키워드의 검색량만 해도 월 5,000회에 달하죠.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 예시의 앞쪽 지역명/랜드마크명 키워드9
강남삼성동삼성삼성역코엑스봉은사역잠실야구장봉은사잠실종합운동장

2) 뒤쪽 업종/메뉴/특징 키워드 찾기

업종부터 시작합니다. 맛집, 한식, 식당처럼 누구나 아는 키워드가 먼저 나옵니다. 그 다음엔 메뉴 단위로 좁혀집니다. 등갈비, 솥밥, 칼국수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여기서 또 끝내면 안 됩니다. 특징 키워드까지 샅샅이 찾아야 합니다.

이미지 준비 중
플레이스 조회 — '삼성동 한식'의 대표 키워드와 연결 키워드 탐색 결과

플레이스 바로미터에서 ‘삼성동 한식’을 검색한 뒤 대표 키워드와 연결 키워드 탐색, 두 기능을 모두 눌러보세요. 대표 키워드에서는 ‘점심’, ‘밥집’, ‘모임’, ‘식사’, ‘회식’, ‘단체’, ‘생신’ 같은 키워드들이 나옵니다. 음식 종류가 아니라 방문 목적과 상황 키워드들입니다. 연결 키워드 탐색에서는 ‘밥집’, ‘점심’, ‘맛집’, ‘한식집’이 나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두 기능 모두에서 겹쳐서 나오는 키워드입니다. 밥집, 점심처럼 두 곳에서 동시에 등장하는 키워드는 실제 검색 빈도도 높고 연관성도 강하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키워드를 우선순위에 두세요.

이 예시의 뒤쪽 업종/메뉴/특징 키워드16
맛집한식식당등갈비솥밥칼국수아침점심저녁밥집모임식사회식단체생신한식집

둘을 조합하면 노출 가능 키워드가 완성됩니다. 지역명 9개 × 업종 키워드 16개를 조합하면 수십 개의 노출 가능 키워드가 나옵니다. 강남 한식, 강남 식당, 강남 등갈비 … 삼성동 한식, 삼성동 밥집, 삼성동 회식 … 코엑스 점심, 잠실야구장 맛집 이런 식으로 전부 노출 가능성 있는 키워드입니다. 단, 이건 예시용으로 빠르게 뽑아본 것입니다. 실제로는 플레이스 바로미터에서 상위 180위까지의 대표키워드, 연결 키워드를 꼼꼼히 훑으면서 빠진 키워드가 없는지 검증해야 합니다. 이 작업을 얼마나 꼼꼼히 하느냐가 이후 대표 키워드, 리뷰, 소개글 세팅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1-3. 대표 키워드가 일치율에 미치는 영향

대표 키워드는 단순히 내 플레이스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넣는 자리가 아닙니다. 사실상 내 플레이스가 어느 키워드에 검색될지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특정 키워드와 내 플레이스의 연관성(=일치율)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상호명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상호명은 키워드와 정확히 일치해야만 일치율 가점이 생긴다는 한계가 있지만, 대표 키워드는 조건 없이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영어학원이 솔밭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학원은 ‘서울 영어학원’, ‘강남구 영어학원’, ‘대치동 영어학원’ 같은 지역명이자 큰 키워드에서는 자동으로 검색 결과에 뜹니다. 하지만 ‘솔밭초등학교 영어학원’에서는 자동으로 뜨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에버랜드처럼 검색 빈도가 높고 검색엔진 학습이 충분히 된 랜드마크라면 주변 업체들도 자동 노출이 됩니다. 하지만 솔밭초등학교는 그 정도의 랜드마크가 아니기 때문에 네이버 입장에서 학습이 덜 돼있고, 그래서 자동으로 연결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이때 대표 키워드에 ‘솔밭초등학교’를 입력하면 검색 엔진이 이를 강력한 연관성 신호로 인식하고, 해당 키워드에서도 노출시켜줍니다. 일치율이 0.00점이었다가 정상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대표 키워드 설정 없이는 아예 노출 자체가 안 되는 키워드가 있다면, 대표 키워드에 반드시 넣어주어야 합니다. ‘솔밭초등학교’, ‘등대해변’과 같이 자동으로 연관된 키워드로 인식되지 않는 랜드마크를 대표키워드로 넣어주는 것이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키워드를 확보하는 강력한 팁입니다.

그런 키워드가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에서 찾은 노출 가능 키워드들 중 가장 중요한 것들을 꽉꽉 채워 넣어야 합니다. 대표 키워드는 최대 5개, 각 15자까지 쓸 수 있습니다. 이 15자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표 키워드 1개라고 해서 키워드를 1개만 써야 하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1개에 ‘코엑스회식칼국수식당’, 또 1개에 ‘잠실야구장아침점심저녁밥집’ 이런 식으로 중요한 키워드들을 여러 개 묶어서 넣을 수 있습니다. 각 세부 키워드들에서 노출되고, 일치율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팁입니다.

단,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우면 네이버 검수 담당자 성향에 따라 반려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덜 중요한(검색량/연관성이 낮은) 키워드를 빼고 다시 신청하면 됩니다. 위에서 키워드 후보들을 중요도 순으로 정렬해두셨다면, 이 작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1-4. 방문자/블로그 리뷰가 일치율에 미치는 영향

네이버는 일치율 점수를 가능한 모든 영역을 활용해서 평가합니다. 방문자 리뷰에서 언급되는 키워드, 내 플레이스를 첨부한 블로그 제목에 언급된 키워드 또한 일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 맛집’ 키워드에서는 상위권 플레이스들과 일치율 점수가 같아서 문제가 없는데, ‘강남 점심’ 키워드에서는 일치율 점수가 밀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상호명, 업종, 대표키워드 모두 문제 없이(동일하게) 설정돼있지만, 일치율 점수 차이는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이때 건드려볼 수 있는 것이 방문자 리뷰와 블로그 리뷰입니다.

방문자 리뷰 시에 ‘주문하신 메뉴명을 꼭 포함해서 리뷰를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도의 요청은 자연스럽게 유도해보시면 좋습니다. 블로그 리뷰의 경우에는 제목에 노출 가능 키워드가 들어가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블로그 포스팅 자체의 노출력이나, 노출 키워드에도 플러스가 됩니다) 이러한 미묘한 차이로 일치율 점수에는 미세한 차이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종합점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미지 준비 중
방문자 리뷰·블로그 리뷰 키워드가 일치율에 반영되는 예시

1-5. 소개글이 일치율에 미치는 영향

소개글도 동일한 원칙입니다. 위에서 찾은 노출 가능 키워드들을 최대한 많이 녹여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관건은 키워드를 욱여넣으면서도 글이 지나치게 부자연스럽지 않게 풀어내는 것입니다.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식 가게라면 아래 두 가지 소개글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검색 엔진이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 소개글

“저희는 15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계십니다. 매일 정성 가득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넓은 공간에서 쾌적한 식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돼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키워드 기반의 소개글

“저희는 강남 삼성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삼성역, 코엑스, 잠실야구장, 봉은사에 들릴 일이 있으시다면 맛있는 한식 드시러 오세요. 저희는 15년 전통으로 등갈비, 솥밥, 칼국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공간이 넓어서 단체 회식이나 모임하시기에 편리하고, 생신이나 파티를 하시기에도 좋습니다.”

첫 번째 글은 사람이 읽기엔 자연스럽지만, 검색 엔진이 인식할 수 있는 키워드가 없습니다. 두 번째 글은 사람이 읽기에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검색 엔진은 강남, 삼성동, 삼성역, 코엑스, 잠실야구장, 봉은사, 한식, 등갈비, 솥밥, 칼국수, 단체, 회식, 모임, 생신 등 수십 개의 키워드를 인식합니다. 사람은 자연어 형태를 선호하지만, 검색 엔진은 ‘키워드만’ 인식합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시고, 소개글은 철저히 노출 가능 키워드 기반으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방문자가 소개글까지 읽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조금 부자연스러워도 키워드 채우기를 우선하고, 브랜딩이 중요한 업종이라면 AI 등을 활용해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포함된 문장으로 다듬으시면 됩니다.

2. 정보 충실성 기준을 충족한다

일치율을 올리기 위해 키워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면, 이제 두 번째 요소인 정보 충실성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일치율이 높아도 정보 충실성이 낮으면 신뢰도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정보 충실성이 충족된 플레이스는 같은 작업을 해도 신뢰도가 더 빠르게 올라갑니다. 정보 충실성이 무엇인지, 강남 맛집 검색 결과 사진을 확인해보시겠습니다.

이미지 준비 중
'강남 맛집' 검색 결과 — 방문자 리뷰 속 연관 단어 볼드 처리

‘강남 맛집’을 검색했을 때 방문자 리뷰에서 ‘튀김’, ‘유산슬’, ‘닭칼국수’ 같은 단어들이 볼드 처리됩니다. 이건 단순히 검색어와 일치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네이버가 ‘맛집’이라는 키워드와 관련 있다고 판단해서 별도로 추출한 연관 단어들입니다. 즉, 네이버는 업종마다 ‘이 업종과 관련 있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맛집이라면 각종 메뉴명, 주차, 점심, 가격, 디저트, 후식 같은 연관 키워드, 피부과라면 각종 시술명, 상담, 전문의 등 연관 키워드, 영어학원이라면 각종 과목명, 파닉스, 알파벳,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의 연관 키워드가 있겠죠. 검색 엔진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키워드’의 기준은 해당 업종에서 많이 사용되는 키워드입니다. 즉, 내 주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연관 키워드가 플레이스의 소개글, 메뉴명, 예약 등 모든 영역에 충분히 포함되어 있을 때, 비로소 정보 충실성이 만족된 플레이스로 판단된다는 뜻입니다. (찾아오는 길 영역에는 업종과는 별개로 위치 기반 키워드가 충분히 포함돼 있어야 함)

이 점에서 정보 충실성과 일치율은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키워드를 욱여넣는 것이 일치율을 위한 작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보 충실성을 만족시키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핵심은 검색 엔진의 시각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개글 예시로 다시 비교해보겠습니다.

정보 충실성이 낮은 소개글

“저희는 역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오시기 편리합니다. 또 자리도 넓고 넉넉해서 한번에 많은 분들이 오셔도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검색 엔진이 인식할 수 있는 키워드는 ‘쾌적’ 하나뿐입니다. 사람이 읽기엔 무난하지만, 검색 엔진 입장에서는 아무 정보도 없는 글입니다.

실제 상위권 매장의 소개글 (일부)

“ㅇㅇ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분이면 도착합니다. 저희는 직장인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ㅇㅇ역 인근에서 점심, 저녁 식사, 가족외식, 단체모임으로 꾸준히 선택받는 매장입니다. 넓은 좌석 구성, 편리한 무료주차, 다양한 메뉴 구성이 강점으로, 여러 형태의 식사 자리에서 만족도가 높은 한식 전문점입니다.”

짧은 글처럼 보이지만, 검색 엔진이 인식하는 형태소로 분해하면 ㅇㅇ역, 출구, 도보, 1분, 직장인, 한식, 메뉴, 점심, 저녁 식사, 가족, 가족외식, 단체, 모임, 좌석, 무료주차, 만족도, 한식 전문점 등 수십 개의 키워드가 포함돼있습니다. 철저하게 기획된 소개글입니다.

찾아오는 길도 같은 원칙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아래는 실제 상위권 매장의 찾아오는 길 안내입니다.

실제 상위권 매장의 ‘찾아오는 길’

※ 무료주차 안내(2시간) — 매장 건물 내 넓은 무료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방법] ㅇㅇ역 8번 출구 하차 후 직진 이동. 도보 약 165m, 1~2분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버스 이용방법] ㅇㅇㅇ 정류장(23214) 하차 시 도보 약 15m, 바로 앞 위치. ㅇㅇㅇ 정류장(23276) 하차 시 도보 약 70m 거리입니다.

[자가용 이용방법] 네비게이션에 주소 입력 → 서울특별시 강남구 ㅇㅇㅇ 123, 1층. 건물 지하 주차장 이용 가능.

이 길 안내에는 역 이름, 출구 번호, 도보 거리, 정류장 이름, 자가용 이용 시 주소 정보까지 모두 포함돼있습니다. 네이버는 찾아오는 길 영역에서 위치 관련 키워드(도보, 몇 분, 정류장 이름, 역 이름, 주변 랜드마크 등)를 별도로 평가합니다. 이런 키워드들이 잘 포함돼있을 때, 비로소 찾아오는 길에 대한 정보 충실성이 만족됩니다.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검색 엔진은 키워드 기반으로 평가합니다. 아무리 자연스럽고 따뜻한 말로 써도, 키워드가 없으면 아무 힘이 없습니다.

3. 방문자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플레이스 상위노출의 근본적인 원리는 반응도입니다. 반응도가 높은 플레이스가 상위에 노출됩니다. 인위적으로 반응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지만, 플레이스 세팅 단계에서 한 번만 잘해두면 별도의 비용 없이 반응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방문자 한 명이 들어왔을 때 최대한 오래 머물고, 버튼을 한 번이라도 더 누르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활성화하세요

네이버 예약, 할인 쿠폰, 소식 등 사용 가능한 기능은 전부 활성화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기능 하나하나가 방문자가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이 되고, 이 버튼을 활용할 때 반응도 점수가 부여됩니다. 활용조차 못하도록 기능 자체를 열어두지 않는다면, 시작부터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 셈입니다.

이미지는 최대한 많이, 동선 순서대로 올리세요

체류시간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이미지입니다.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의 동선을 따라 사진을 촬영하고, 가능한 한 많이 업로드해두세요. 방문자가 사진을 하나씩 넘기는 그 시간 자체가 체류시간이 됩니다.

SNS 연동도 모두 해두세요

웹사이트,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운영 중인 채널은 모두 연결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자가 추가 정보를 보러 이동하는 것도 반응도를 높이는 행동입니다.

소개글은 매력적으로 작성하세요

키워드를 채워넣는 것이 검색 엔진을 위한 작업이라면, 그 키워드들을 최대한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담아내는 것이 방문자를 위한 작업입니다. 클릭률과 체류시간을 높이는 소개글이 될 수 있도록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세팅 단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세 가지 핵심 요소, 일치율·정보 충실성·반응도를 살펴봤습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플레이스가 처음부터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